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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 6월 임시사령탑에 김도훈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24-05-20 19:45 게재일 2024-05-2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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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북중미 월드컵 亞 2차예선<br/>6일 싱가포르·11일 중국전 지휘
새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는 대한축구협회가 결국 6월 A매치도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6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다고 20일 밝혔다.

축구협회는 임시 사령탑으로 김도훈(53·사진) 전 울산 HD 감독을 선임했다.

한국은 다음 달 6일 싱가포르 원정으로 2차 예선 5차전을 치르고, 6월 11일 홈에서 중국을 상대로 6차전을 벌인다.

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 선정을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6월 A매치 전까지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경우를 대비해 오늘 오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고, 그 결과 6월 두 경기를 맡을 임시 감독으로 김 감독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특급 스트라이커로 K리그와 일본 J리그를 누볐다.

2005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으며,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지휘봉을 잡았다.

2020년에는 울산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2021년부터는 1년여간 싱가포르 라이언 시티를 지휘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김도훈 감독은 지도자로서 다양한 경력을 쌓으면서 능력과 성과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하고 “싱가포르 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현지 환경을 잘 알고 있는 점도 선임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이 임시 감독 체제로 A매치를 소화하게 된 건 황선홍 임시 감독의 지휘 아래 태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3·4차전을 잇달아 치른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당초 황 감독이 정식 사령탑 유력 후보로 꼽혔으나 그가 지휘한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충격적으로 탈락하면서 전력강화위는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1순위였던 제시 마쉬(미국) 감독과 협상이 연봉 등 조건에서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최종 결렬되면서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은 더 어려워졌다. 마쉬 감독은 캐나다 대표팀을 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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