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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공무원 보호 조치 강화한다

장은희기자
등록일 2024-05-17 15:47 게재일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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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17일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홈페이지 내 업무 담당자의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민원인의 불편이 없도록 이름을 제외한 부서와 담당업무, 전화번호 등은 기존처럼 공개된다.

포항시는 민원인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에 직원들의 담당업무 및 직책과 함께 이름을 전체 공개했었다. 하지만 최근 신상 노출 이후 무차별적 항의성 민원에 시달린다는 의견이 많아 내부 논의를 거쳐 업무 담당자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키로 결정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일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 공무원 보호 강화를 위한 범정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민원인이 전화로 폭언을 하는 경우 공무원이 1차 경고를 한 뒤 통화를 먼저 종료할 수 있으며, 행정기관 홈페이지 등에 공무원 성명을 비공개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조치로 공무원 개인 신상 정보의 무분별한 노출을 방지하고, 공무원 권익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어야 한다”며 “행정의 책임성 또한 높여 시민 편의 제공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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