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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1사단 장병들, 농촌 일손돕기 출격

구경모기자
등록일 2024-05-16 18:20 게재일 2024-05-1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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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포항 2000여 농가서<br/>과수 적과·모판 나르기 등 활동<br/>거점지휘소 설치로 ‘안전 강화’
지난해  해병대 1사단 농번기 대민지원 모습. /해병대 1사단 제공
지난해 해병대 1사단 농번기 대민지원 모습. /해병대 1사단 제공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국민을 돕는 건 군대의 기본적 책무 가운데 하나다.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이달 20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포항의 2000여 농가를 대상으로 봄철 농번기 대민 지원 활동을 펼친다.

해병대는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에 따른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업인들을 위해 약 9000여 명의 장병을 투입, 부대 임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민지원에 나선다.

대민지원에 참여한 장병들은 지역 농가에 과수 적과, 모판 나르기 등의 영농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민지원에서 해병대 1사단은 남구 2곳, 북구 2곳 총 4곳의 거점지휘소를 설치해 대민지원하는 장병들의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또 거점지휘소 내 군의관을 배치해 의료지원을 필요로 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진료 후 처방전 없이 제공할 수 있는 약품과 처방이 필요한 지역민에게는 처방전을 제공하는 의료봉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일손돕기를 신청한 농민 A씨는 “농기계가 도입돼 인력수요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과수적과, 모판 나르기 등 기계로 할 수 없는 많은 분야에 아직도 일손이 필요하다”며 “나라를 지키는 젊은 장병들이 농촌 일손까지 도와준다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훈련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역 농촌의 적기영농과 일손이 부족한 어려운 농업인들을 위해 많은 인력을 지원해 준 해병 제1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해병1사단의 농촌일손돕기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일손이 가장 많이 필요한 봄철과 가을철에 2회 실시되고 있으며, 해병대가 주둔하고 있는 포항시와 해병1사단의 좋은 상생 모델이 되고 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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