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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이는 미분양에… 대구 주택사업 경기 ‘먹구름’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4-05-15 18:14 게재일 2024-05-1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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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전망지수 4.6p 떨어진 71.4<br/>3개월만에↓… 전국평균 못미쳐<br/>회복세 보인 타 광역권과 온도차<br/>경북도 한달 새 77.7→68.4로 ‘뚝’

대구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3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고 경북도 한달만에 둔화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2.0p 하락한 74.1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에서 인천과 경기는 상승한 반면 서울은 하락했다. 지방 광역시는 대체로 상승한 반면 지방 도지역은 강원을 제외하고 하락세를 보였다.

총선 이후 정부가 추진하는 재건축 및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규제 완화를 위한 법령 개정이 난항을 겪는 와중에 미 연준 금리 인하 시점이 모호해지고 우리나라 금리 인하 시점 역시 불확실해지면서 주택사업자가 느끼는 사업경기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도권 지역 주택가격은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비수도권 도지역 주택시장은 침체기가 장기화되면서 주택가격 양극화가 진행됨에 따라 비수도권 주택사업경기가 부정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봤다.

비수도권은 2.5p 하락한 70.6으로 전망됐는데, 도지역의 하락세가 전반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5월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71.4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달의 76.0에 비해 4.6 포인트나 줄어들면서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수치다.

또 전국 평균 74.1에도 미치지 못하고 전국 광역권에서 대구와 광주만 하락폭을 나타냈고 나머지 지역은 회복세로 돌아선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같은기간 경북의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68.4로 지난달의 77.7과 비교할때 무려 9.3 포인트나 하락하면서 한달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대구의 경우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6개월 연속 증가하고 아파트 가격도 하락세를 보여 신규 사업 수주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는 등 사업 경기전망지수는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의 3월 말 기준 준공 후 미분양은 1306가구로 지난해 10월 903가구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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