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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동창 해병대원, 몰카범 붙잡아

구경모기자
등록일 2024-05-13 19:54 게재일 2024-05-1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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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동창인 해병대 제1사단 16연대 조은규<사진> 중사와 해병대 예비역 병장 강주홍씨가 거리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하던 남성을 추격끝에 제압에 성공해 화제다.

조 중사 일행은 지난 3월 30일 경남 김해 대청동 일대에서 민간인 여성 2명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뒤따라 가고 있는 남성을 목격했다.

당시 이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조 중사 일행이 해당 남성을 붙잡고 “왜 촬영하고 있냐”고 물었으나, 해당 남성은 손을 뿌리치며 급하게 현장에서 도망쳤다.

이에 조 중사 일행은 약 15분간 혐의자를 끈질기게 추격한 끝에 제압하는데 성공, 경찰에 인계했다.

불법의 촬영을 당한 피해자들은 조 중사 일행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경찰 측에 포상제도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해서부경찰서는 혐의자를 검거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조 중사 일행에게 지난달 26일 신고포상금을 지급했다.

조 중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게 군인으로서, 해병의 사명으로 생각해왔기에 반드시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우리의 이야기가 또 다른 누군가의 선행으로 이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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