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비대위원장은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윤재옥 원내대표가 전당대회를 ‘6월말, 7월초’에 열어야 한다고 못박은 것에 대해 “윤 원내대표의 말이 맞다. 그런데 물리적으로 일을 해보면 모든 게 주변 인선과 맞물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가 오늘(9일)에야 선출되니 빨라도 첫 번째 비대위를 13일에나 열 수 있을 것 같다”며 “역산하면 당헌당규상 필요한 절차를 거치는 데만 40일이 들어간다. (당초 예정했던 6∼7월에 열려면) 5월2 0일부터는 스타트를 해야 하는데 그 사이 준비가 되겠느냐는 생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논의할 사항들이 자꾸 생긴다. 당헌·당규도 개정해야 되는데 시간이 걸린다”면서 “8월에 하겠다고 못박는 이야기가 아니라 조금 늦어지더라도 그런 사정이 있으니 여유를 갖고 나를 믿고 맡겨달라, 성실하고 신속하게 마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위원장은 오는 13일에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에 대해 “그날은 상견례”라며 “덕담으로 하고 깊은 이야기는 다시 또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