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3회 정점식미술이론상에 강선학 미술평론가 선정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4-05-09 19:47 게재일 2024-05-10 13면
스크랩버튼

고(故) 정점식 화백(1917~2009)의 예술 정신을 기리는 ‘정점식미술상 이론상’ 수상자로 강선학(71) 미술평론가가 선정됐다. <사진>

9일 대구미술관에 따르면 정점식미술상은 지난 2022년 처음 제정돼 올해 3회째를 맞았다. 도솔문화원(정점식 화백 유족 설립)과 대구미술관이 공동 제정했다. 미술창작을 제외한 전 분야의 기획자, 평론가, 연구자 등을 발굴해 시상하며, 올해는 평론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강선학 미술평론가는 최근 펴낸 평론집 ‘그 바깥에서의 다툼’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해당 평론집은 지역미술을 다루면서도 정치적 예술의 한계를 지적한 프랑스 철학자 자크 랑시에르부터 단색화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를 소화하는 넓은 지적 스펙트럼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장인 조선령 부산대 예술문화영상학과 교수는 “40년간 미술비평가로 활동하면서 17권의 비평서를 출간하는 등 비평적 글쓰기의 드문 사례를 보여주며, 미학 이론을 비판과 조화시키려 노력하는 등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지식인의 모범사례로 평가됐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6월 13일 오후 5시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제1회 정점식미술이론상’ 수상자인 양은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겸임교수가 정점식 선생의 1950년대말 활동에 관해 연구한 ‘1950년대 말 리하르트 헤르츠의 미술평론과 정점식 작가’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가진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사람들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