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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 13경기서 모두 승리 ‘역전패 잊은 삼성’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24-05-02 19:41 게재일 2024-05-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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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한번도 허용 않아<br/>막강한 불펜 힘으로 상위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점수를 먼저 얻은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삼성은 4월까지 12차례 선취 득점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방문경기에서도 선취점을 뽑은 뒤 9-2로 재역전승하면서 ‘선취득점 시 무패 기록’을 13경기로 늘렸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선취점을 뽑은 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 팀은 삼성이 유일하다. 이 기록에서 유추할 수 있듯, 삼성은 올 시즌 막강한 불펜의 힘으로 상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삼성의 올 시즌 불펜 평균 자책점은 4.18로 NC 다이노스(3.76)에 이은 전체 2위다. 특히 삼성의 필승조는 10개 구단 중 가장 강력한 면모를 보인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영입한 임창민은 14경기에서 7홀드 평균자책점 0.64의 특급 성적을 거두고 있고, 김재윤은 14경기 2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2.04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고참 오승환 역시 14경기에 나와 1승 2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으로 뒷문을 확실하게 막고 있다. 여기에 우완 불펜 이승현(10경기 평균자책점 3.29)까지 힘을 보탠다.

올 시즌 개막 전 하위권 팀으로 분류되던 삼성은 1일까지 19승 13패 1무 승률 0.594의 성적을 거두며 3위를 달리고 있다.

‘불펜 왕국’으로 변모한 삼성의 팀 분위기는 2010년대 ‘삼성 왕조’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진한 향수도 일으키고 있다. 삼성은 2010년대 초중반 정현욱-권혁-안지만-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최고의 불펜 라인업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올해 삼성 역시 선취 득점 시 무패, 선발투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QS) 달성 시 무패(7승) 행진 등 다양한 기록을 세우며 신바람 야구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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