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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어르신 지갑 찾아준 초등생들 ‘선행 표창’

구경모기자
등록일 2024-04-11 19:52 게재일 2024-04-1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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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만원 현금·신용카드 등 신고<br/>포항남부署 “순수한 마음 감동”
포항남부경찰서(서장 시진곤)는 11일 중증치매 어르신이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 준 초등학생 5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사진>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12시쯤 오천읍에 소재한 초등학교 앞에서 초등학생 5명이 도로에 떨어진 지갑을 주워 68만원의 현금과 신용카드가 들어 있는 것을 보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카드회사를 통해 분실자 A씨의 연락처 등을 파악해 통화했으나, A씨는 치매로 인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다.

남부서는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A씨의 위치를 파악한 후 출동해 A씨에게 무사히 지갑을 전달했다. A씨는 “경찰에 빨리 신고해 준 학생들이 너무 고맙고, 집까지 안전하게 귀가시켜 준 경찰관도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시진곤 서장은 “선행을 통해 기뻐하는 학생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에 감동했다”며“경찰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통해 따뜻한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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