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스텍, 청각 단백질 구조 규명 ‘난청 치료’ 청신호

장은희기자
등록일 2024-04-11 19:51 게재일 2024-04-12 13면
스크랩버튼
조윤제 교수 연구팀·경희대<br/>美 USC·英 옥스포드대 참여
조윤제 교수, 신진우 박사 통합과정,박준현 씨
포스텍 생명과학과 조윤제 교수 연구팀이 최근 청각과 관련된 특정 수용체 단백질 구조와 메커니즘을 밝히는 데 성공했다.

연구에는 경희대 응용화학과 김광표 교수 연구팀,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USC) 브셰볼로드 카트리치 교수 연구팀, 영국 옥스포드대 캐롤 로빈슨 교수가 참여했다.

연구팀은 GPR156이 세포막에 풍부한 인지질과 결합해 활성화됨을 확인했으며, 세포질에 있는 G단백질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체적으로 구조를 변형해 높은 활성을 유지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특히 기존에 알려진 GPCR들과는 달리 GPR156은 세포막을 통과하는 7번째 힐릭스 말단 부분의 구조를 유연하게 바꾸며 G단백질과의 결합을 유도했다.

이를 통해 신호를 활성화함으로써 소리를 감지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조윤제 교수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GPR156의 구조와 활성 메커니즘을 드디어 밝혀냈다”며 “선천적으로 난청과 균형 감각 기능에 장애가 있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번 연구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사람들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