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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 역도 김수현 파리 올림픽 티켓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24-04-10 20:58 게재일 2024-04-1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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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29·부산광역시체육회·사진)이 김이슬(24·인천광역시청)을 1㎏ 차로 제치고,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김수현은 9일(현지시간) 태국 푸껫에서 열린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여자 81㎏급에서 인상 112㎏, 용상 144㎏, 합계 256㎏으로 5위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은 9위에 자리했다.

파리 올림픽 역도에는 체급별 12명이 출전하는데, 같은 체급에는 나라당 1명만 출전할 수 있다. 김수현보다 앞선 순위에 중국과 베네수엘라 선수가 2명씩 있어서 김수현의 실제 랭킹은 7위다.

‘체급별 나라당 1명’이라는 규정이 김이슬에게는 족쇄가 됐다.

이날 김이슬은 C그룹에서 먼저 경기했고 인상 115㎏, 용상 140㎏, 합계 255㎏을 들었다.

김수현의 종전 올림픽 랭킹 기록 254㎏을 1㎏ 넘어선 무게였다.

A그룹에 속해 김이슬보다 나중에 플랫폼에 오른 김수현은 합계 기록을 256㎏으로 높여, 극적으로 파리 올림픽 진출권을 따냈다.

김수현은 IWF와 인터뷰에서 “무척 긴장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다. 왼쪽 팔에 문제가 생겼는데 행운이 따라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인상에서 동메달을 따고도 합계에서 김수현에게 1㎏ 차로 밀려 파리행이 좌절된 김이슬은 “인상 118㎏, 용상 145㎏, 합계 263㎏이 목표였는데 이를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IWF 월드컵은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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