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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첫날…여야 지도부 전국 각지에서 투표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4-04-05 10:31 게재일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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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서울 서대문구에서 <br/>민주당 이재명 대표 대전 중구서 투표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여야 지도부가 전국 각지에서 일제히 투표를 마쳤다.

이날 9시 현재 기준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여야 모두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독려하고 있다. 사전투표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해 일찍이 승기를 잡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사전투표소에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사전투표소에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서대문갑에 출마한 이용호 후보와 투표에 참여한 한 위원장은 투표를 마친 후 “역대 최고의 사전 투표로 법을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선량한 시민의 위대한 힘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표부터 사전투표든 본 투표든 수(手)개표가 병행된다. 저희가 강력히 추진해 달성됐다. 하나하나 까보고 눈으로 확인하겠다는 것”이라며 “믿고 사전투표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김예지·진종오·임보라·정혜림·김민정·박준태·이윤정·강세원 후보 등도 투표에 동참했다.

국민의미래 소속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여의도동주민센터에서 당 비례대표 최보윤·이소희 후보와 함께 투표를 마쳤다. 인 위원장은 “제발 나오셔서 투표해달라.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며 “국민의미래 후보들은 평범하지만, 전문성을 갖고 있다. 더 나아가 우리는 정치(인) 후보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사전투표를 실시했다. 또한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증명해달라”며 지지층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오늘부터 내일,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정권 심판에 대한 열망부터 새로운 나라에 대한 강한 의지까지, 모두 사전투표를 통해 보여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인 1표의 민주공화국에서 다수 의지에 반하는 권력 행사가 가능한 이유는 주권자가 주권을 포기하기 때문”이라며 “포기나 방관은 중립이 아니다. 포기한 주권만큼 누군가가 부당하게 그 권력을 획득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부겸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성남 분당 서현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서현1동은 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박빙 대결을 벌이는 성남시 분당갑 선거구에 속한 곳으로,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이날 오전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서현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김 지사는 애초 주소지인 수원시 영통구 광교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할 예정이었다가, 전날 투표 장소를 서현1동 행정복지센터로 옮긴다고 언론에 공지한 바 있다. 김 지사는 투표를 마친 뒤 “가천대 식목일 행사 가는 길에 성남에 와서 투표했다”며 “투표를 통해서 우리의 미래를 바꾸는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도록 하자”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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