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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구 중·남구 앞서고 경산 해볼만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4-04-03 20:00 게재일 2024-04-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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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구-김기웅 후보 20%P 우세<br/>경산-조지연 후보 상승세 기대감<br/><br/>국힘, TK 보수층 결집에 고무적<br/>민주, 호남 28곳 모두 석권 전망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4·10 총선에서 텃밭으로 여기는 대구·경북과 호남 의석을 큰 이변 없이 지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꿔 말하면 양당 모두 상대 진영 텃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3일 양당이 선거전략 차원에서 자체 분석하거나 언론사 여론조사 및 역대 선거 결과, 민심 동향 실사 등을 바탕으로 판세를 종합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선거구 25곳 중 경산을 제외한 24곳을 우세 지역으로 평가했다.

실제 본지가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42.4%의 지지율을 얻어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33.8%)를 8.6%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진보당 남수정 후보는 8.2%,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는 3.9%였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는 최경환 후보는 51.3%의 지지율을 얻어 조지연 후보(32.2%)와 격차를 19.1% 포인트로 벌렸다.

다만 국민의힘에선 상승세를 탄 조지연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을 흡수할 경우 해볼만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대구·경북 선대위 관계자는 “선거 초반엔 최경환 후보가 비교적 큰 격차로 우세였지만, 조지연 후보의 지지세가 빠르게 오르는 상황”이라며 “접전 선거구로 보고 총력으로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대구·경북 후보 모두 열세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21대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지역 진보 계열 잔혹사가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중·남구에서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으로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후 무소속 출마에 나선 도태우 후보의 경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지만,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에 20% 포인트 이상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후보측은 여론조사 시점 이후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지지층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막판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막판 선전여부가 관심사다.

민주당은 대신 호남 28곳을 모두 석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가 출마한 광주 광산을 등에서 민주당 후보가 안정적인 우위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또 국민의힘 정운천·이정현 후보가 각각 전주을,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서 지역구 재탈환을 노리고 있지만 민주당은 이들 지역 역시 무난히 수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에 인용된 경산 지역 여론조사의 경우 경북매일신문의 의뢰로 2024년 3월 28일(1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리서치에서 경산시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다. 

대구 중·남 지역 여론조사는 매일신문 의뢰로 지난 3월 29~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서 대구 중·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가상번호) ARS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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