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미리보는 판세 - 포항북 여론조사<br/> 3선 노리는 김정재 의원 경쟁후보들 20%포인트 이상 앞서 <br/> 의정활동 평가도 긍정 53.3%·부정 37.5%로 ‘1강 구도’ 양상<br/> 이재원 8.2% 윤종진 7.9% 허명환 6.5% 권용범 5.2% 받아
4월 총선에서 포항북은 김정재 의원의 3선 달성 여부가 관심사인 지역이다. 김 의원은 포항북 차기 국회의원 적합도 조사에서 현재 경쟁후보들을 2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3면>
경북매일신문과 포항MBC가 공동으로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다. 포항북은 3선을 노리는 김 의원에 맞서 7명의 여야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권용범 전 인수위 기획위원회 자문위원, 윤종진 전 국가보훈처 차관, 이부형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재원 포항지역학연구회 대표, 허명환 전 청와대 사회정책 행정관이, 민주당에서는 오중기 전 청와대 균형발전 선임행정관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현장을 뛰고 있다.
포항북 차기 국회의원 적합도 조사 결과, 김정재 의원의 지지율은 35.8%로, 12.9%의 오중기 전 청와대 균형발전 선임행정관을 22.9%포인트 차로 앞섰다. 그 뒤는 이부형 전 대통령실 행정관 10.9%, 이재원 포항지역학연구회 대표 7.5%, 윤종진 전 국가보훈처 차관 6.2%, 허명환 전 청와대 행정관 5.5%, 권용범 전 인수위 기획위원회 자문위원 4.6%로 조사됐다.
기타 후보는 2.4%,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1%였다. 조사결과만 놓고 보면 현재 판세는 김정재 의원이 1강 구도 모양새다.
김정재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만 별도로 물어본 적합도 조사에서도 상대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김 의원이 37.9%로 가장 높았고, 이부형 전 행정관 11.6%, 이재원 포항지역학연구회 대표 8.2%, 윤종진 전 국가보훈처 차관 7.9%, 허명환 전 행정관 6.5%, 권용범 전 인수위 기획위원회 자문위원 5.2% 순이었다. ‘지지후보가 없음’은 15.2%, ‘잘 모르겠다’는 4.7%였다.
다만 김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지지율을 합친다면 오차범위 내이지만 김 의원을 앞선다는 점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놓고 만에 하나 양자경선 대결이 벌어진다면 결과를 장담키 어려운 형국이 될 수도 있다. 김 의원은 그간 다른 언론사 조사에서도 30∼35% 지지율을 받아 왔다.
김 의원의 의정활동을 물어본 설문에선 긍정평가가 더 높았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24.5%, 잘하는 편이다 28.8%)가 53.3%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잘못하는 편이다 14.3%, 매우 잘못하고 있다 23.2%)는 37.5%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7.6%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국민의힘 지지도(61.7%)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포항북 주민 61.7%는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했고, 이어 민주당 15.5%, 이준석 신당 8%, 이낙연 신당 2.7%, 정의당 2% 순이었다. 기타 정당 1.3%, 지지 정당 없음 6.4%, 잘 모르겠다 2.4%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29.7%, 잘하는 편이다 27.7%)는 57.4%였고, 부정 평가(잘못하는 편이다 13.5%, 매우 잘못하고 있다 24.6%)는 38.1%로 나타났다.
조사개요 = 이번 조사는 경북매일신문과 포항MBC가 공동으로 (주)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포항북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4.7%다.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 2만9천685명 (SKT : 1만7천721명, KT : 8천996명, LGU+ : 2천968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형남·고세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