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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늘부터 현역 컷오프 조사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4-01-21 19:29 게재일 2024-01-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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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하위 평가자 10% 교체<br/>대구·경북 2명 컷오프 대상<br/>29일부터 총선 후보자 접수

국민의힘은 22일부터 4·10 총선에서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공천 배제)를 위한 여론조사에 돌입한다.

이번 조사는 각 지역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현역 의원에 대한 선호도, 후보 경쟁력 등을 묻는 방식으로 여의도연구원을 통해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진행된다. 이르면 25일, 늦어도 이번 주말 전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는 공천 심사에서 현역 의원 평가 기준이 되는 ‘교체지수’ 산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교체지수는 공관위 주관 여론조사(컷오프조사) 40%, 앞선 당무감사결과 30%, 기여도 20%, 면접 10%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객관적인 원칙과 질서 있는 세대교체를 구현하고자 현역 의원 가운데 하위 평가자 10%를 일괄 컷오프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당 경쟁력을 따져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교체지수가 하위 10%에 들면 컷오프되는 것이다.


대구·경북은 서울 강남구·서초구와 함께 4권역으로 분류돼 있으며, 4권역 내에서 컷오프되는 숫자는 2명이다. 교체지수가 하위 10%부터 30% 사이에 들어가면 경선 기회를 주되 20% 감점을 부과한다.


이를 적용하면 국민의힘 전체 지역구 의원 90명 중 7명이 컷오프, 18명은 20% 감점 대상이 된다.


여론조사를 앞두고 현역 의원들은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다. 일부 의원들은 주말부터 메시지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메시지에는 ‘02’ 또는 ‘070’으로 오는 전화 꼭 받기, 조사 종료 안내 메시지가 나올 때까지 끊지 말기 등 여론조사 대응 요령 홍보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2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총선 후보자 공개모집을 공고하고,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공천 신청자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 금고형 이상의 형 확정 시 세비 전액 반납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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