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2일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에 대한 인재영입식을 개최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 회의 직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고 전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 개발관리과에 입사해 상품기획팀장, 개발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스마트폰 ‘갤럭시’시리즈 신화를 만든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 전 사장은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경기 수원 지역구나 비례대표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한 위원장이 직접 부탁하고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인재위원회를 통해 공 전 사장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공 전 사장이 아직 고심 중이며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964년생인 공 전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문화일보 기자로 활동한 언론인 출신이다. 이후 현대차로 이직해 홍보실장, 전략기획실 사장 등을 역임했다.
여야는 이 외에도 대기업 임원 출신 인재 영입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지난 15일 국민의힘은 HD현대그룹 계열사인 HD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를 지낸 ‘로봇 전문가’ 강철호 로봇산업협회장을 영입한 바 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의원은 “(강 회장은)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도 이에 앞서 지난달 14일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를 ‘2호 인재’로 영입했다. 부산 출신인 이 전 전무는 사하을 지역구에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