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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기술원 딸기 수직재배로 신공항 시대 수출 대비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3-12-12 19:24 게재일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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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가 12일 인공지능 기반 로봇농업 시대 구현을 위해 기반 기술로 개발한 ‘딸기 수직재배 기술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는 대구경북신공항 시대를 대비해 경북 딸기를 수출 전략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딸기수경재배연합회 회원 등 딸기 재배농업인, 관계자 등 100명이 참석해 딸기 수직재배 기술 연구성과 보고와 딸기 생육 모니터링 로봇 시연, 수직재배 실증시험포 설명을 듣고 이를 직접 견학했다.


또한, 미래 노동력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연구 중인 로봇 수확과 병해충 방제를 위한 딸기 재배용 로봇 연구 소개 및 생육모니터링 시연도 진행했다. 기술원은 앞으로 무선통신기술을 적용한 양액 공급과 관수관리 등 자동화 기술도 추가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가에서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딸기 수직재배 소개 및 시설 설치 방법, 딸기 수경재배 배양액 정보, 양수분 공급 방법 등 핵심기술을 수록한 ‘딸기 수직재배 손쉽게 따라하기’ 매뉴얼 책자를 발간해 농가에 보급하고, 농업과학도서관에서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딸기 수직재배 기술은 기존 고설베드 위에 받침대를 설치 후 경북도에서 특허 등록한 딸기 수직재배 전용 화분을 아파트 형태의 다단으로 설치해 개별화분에서 딸기를 생산하는 생산혁신 기술로, 3단 수직재배 시 3배 많은 딸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하우스 높이에 따라 4단 이상의 설치로 생산량을 더 높일 수도 있다.


특히, 생산량 3배 증대를 위한 신규 하우스 설치와 3단 수직재배 시 하우스 시공, 자재비 등 시설투자비만 비교했을 경우 17% 절감되고, 시설투자 당해 연도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며, 2년 차부터는 3배 이상 조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토지이용 효율이 높아 노동력 절감 효과도 있다.


조영숙 기술원장은 “경북 딸기가 세계 각국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3D프린터, AI, 로봇 등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생산시스템의 혁신으로 생산량 극대화와 품질 고급화로 신공항 개항 시대를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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