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다음’ 뉴스 검색 정책 변경, 즉각 중단을

등록일 2023-12-05 19:51 게재일 2023-12-06 2면
스크랩버튼
대신협, 철회 촉구 성명 발표<br/>“지역주민 뉴스 선택권 크게 제한”

전국의 유력 지역일간지 29개사로 구성된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회장 김중석·이하 대신협)는 5일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이 자사의 뉴스 검색페이지에서 콘텐츠제휴(CP) 언론사만 검색되도록 정책을 변경한 것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뉴스 선택권을 크게 제한한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신협은 성명에서 본격적인 지방시대가 개막되면서 지역신문은 지방정부 내 의사결정을 위한 다양한 담론 생산과 유통 및 공론장 역할 등을 수행하면서 역할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는 엄연한 현실에서 ‘다음’의 뉴스 검색 정책 변경은 앞으로 지역 뉴스의 입지를 더욱 좁아지게 만들어 지역신문을 위기로 내몰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신협은 또 인터넷을 통해 대부분의 뉴스가 유통되는 현재의 환경에 맞춰, 이같은 뉴스 검색 정책 변경은 대형 포털 등의 공적 책무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지 않으며, 국민의 알권리는 물론 특히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뉴스 선택권을 제한하는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이런 조치를 강행한다면 지역의 다양한 여론과 정치 동향, 현안 등을 알리는 지역언론들의 언로를 차단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다음’이 CP사 위주 검색기준 정책을 강행한다면 뜻을 같이하는 언론단체 등과 연대해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포털 ‘다음’은 지난달 22일 자사의 뉴스 검색페이지에서 이른바 콘텐츠제휴(CP) 언론사만 검색되도록 정책을 변경해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대신협 공동취재단


<성명서 전문>

- 지역 뉴스 선택권 제한하는 검색기준 즉각 중단하라 -


본격적인 지방시대가 개막되면서 지역주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지역 언론의 역할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

지역신문은 지방정부 내 의사결정을 위한 다양한 담론 생산과 유통, 그리고 공론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정책 수립에 큰 영향을 미치며, 지역의 주도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자율성과 지속가능한 발전, 그리고 민주주의 원칙의 실현을 위해서는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이 중요하며, 지역신문은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지방행정 견제자이고 동반자이다.

그러나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이 지난달 22일 자사의 뉴스 검색페이지에서 이른바 콘텐츠제휴(CP) 언론사만 검색되도록 정책을 변경한 것은 국민들의 다양한 뉴스 선택권, 그것도 지역주민들의 선택권을 크게 제한하면서 지역언론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는 인터넷을 통해 대부분의 뉴스가 유통되는 현재의 환경에 맞춰, 대형 포털 등의 공적 책무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지 않는다. 

또한 ‘국민생활 공공정보 제공’‘사회 구성원들이 계층적인 이유 등으로 차별받지 않도록 노력’이란 뉴스 서비스 운영원칙을 외면한 것이며, 정치적 중립을 위해 이용자의 정보 접근권을 향상시키고, 이용자 주도적인 정보 소비를 돕겠다는 원칙에도 어긋난다..


전국의 유력 지역일간지 29개사를 회원사로 하고 있는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는 지역주민들의 뉴스 선택권을 제한하는 포털의 뉴스 검색 정책 변경의 즉각 철회를 요구한다.


뉴스 검색 정책 변경은 앞으로 지역 뉴스의 입지를 더욱 좁아지게 만들어 지역언론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언론을 위기로 내모는 행위이다.


특히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이런 조치를 강행한다면 지역의 다양한 여론과 정치 동향, 현안 등을 알리는 지역언론들의 언로를 차단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촉구한다.

‘카카오 다음’은 국민의 알권리는 물론 특히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뉴스 선택권을 제한하는 검색기준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는 CP사 위주 검색기준 정책을 강행한다면 뜻을 같이하는 언론단체 등과 연대하여 적극 대처할 것임을 밝힌다.

 

2023. 12. 5.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29개 회원사 일동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