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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개각’ 尹대통령 6개 부처 장관 교체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3-12-04 20:00 게재일 2023-12-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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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 최상목·보훈 강정애<br/>농림 송미령·국토 박상우<br/>해양 강도형·중소 오영주<br/>
최상목, 강정애, 송미령, 박상우, 강도형, 오영주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통령실 최상목 전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6개 부처 장관에 대한 개각을 했다. 안정감에 방점을 찍고 집권 3년차를 이끌 2기 내각을 구성해 새로운 국정 동력 마련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가보훈부 장관에는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해양수산부 장관엔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이 각각 내정됐다.


이들 중에 대구·경북(TK) 출신 인사는 없는 가운데 경남 출신의 오영주 2차관이 대구여고를 졸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장관 후보자 가운데는 깜짝 발탁 인사도 들어있었다. 오영주 후보자다. 오 후보자는 외교부 개발협력국장과 주 베트남 대사를 지냈고, 지난 7월 첫 외교차관으로 임명된 바 있다. 오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김대기 비서실장은 “경제외교 총괄하는 외교부 2차관을 역임하며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며 “경제외교 분야에서 쌓은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화를 이끌 걸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각은 내년 4월 총선을 대비한 인선이다. 추경호 부총리는 대구 달성 3선 도전이 확실시 되며,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 중·영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서울 서초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고향인 충남 천안을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정부 2기 개각은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규현 전 국정원장 경질과 이동관 위원장 사퇴로 공식이 된 국정원장·방통위원장 후임 지명이 시급한 상태다. 방통위원장에는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총선 출마가 가능성이 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언제 출마를 공식화할 지도 주목된다. 여권 내에서는 연말·연초 ‘원 포인트’ 개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외에도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책임론이 커진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외교 라인 개편 가능성도 관심사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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