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선거제 의총 30일로 연기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개편안 논의 등을 위한 의원총회를 30일로 연기했다. 30일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 전 의총을 개의한 뒤 본회의가 끝나는 대로 다시 속개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로 “의원총회는 내일로 순연됐다. 보다 많은 의원님의 참여 속에 선거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더 충분한 시간 동안의 논의를 위한 것”이라고 공지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선거제 개편의 핵심인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 토론할 예정이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현재 비례대표 배분 방식과 관련해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와 병립형 회귀를 놓고 의견이 맞서고 있다. 그동안 당론으로 채택한 만큼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되 비례 위성정당 창당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이재명 대표가 비례대표제 선출 방식과 관련 ‘병립형 회귀’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반발이 나오는 등 충돌하고 있다.
준연동형은 정당 득표율에 따라 각 당 의석수를 미리 나눠 정하고 지역구 당선자가 그에 못 미치면 일부를 비례대표로 채우는 방식이며, 병립형은 정당득표율에 따라 정당별로 비례대표 의석을 나누는 방식이다. /고세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