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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손준성·이정섭 탄핵” 오늘 본회의 앞두고 여야 전운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3-11-29 20:04 게재일 2023-11-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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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예산안 합의 없이 개회 불가”

30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 개최 여부를 두고 여야 간 대치가 극에 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2명(손준성·이정섭)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30일과 다음 달 1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탄핵안 처리를 위한 회의는 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결국 김진표 국회의장의 결단에 따라 본회의 개최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예산안 합의 없이 본회의를 열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내일과 모레 본회의를 잡아놓은 것은 관례로 예산 심사가 마무리될 즈음 법정 기한 직전 이틀을 잡아두고 예산 협상 과정을 보며 그중 하루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라며 “민주당이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았으면서 무리하게 탄핵안을 추진하기 위해 내일 본회의를 여는 것은 국민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19∼21대 정기국회를 보면 예산안을 위한 본회의가 잡혀 있었지만 예산안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회의를 강행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본회의에서 탄핵안 처리를 강행하기로 했다. 탄핵소추안은 본회의 보고 시점으로부터 24시간 이후에서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하므로 이틀 연속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 즉, 30일에 탄핵안을 보고하고 24시간이 지난 후 12월 1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본회의는 이미 오래전 정기국회 개원과 함께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된 일정이다. 본회의는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김진표 의장께서 내일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일단 당일인 30일 오전까지 양측을 중재하고 협상을 통한 합의를 도출하려는 계획이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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