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과기부 홍석준 의원과<br/>사전 기획연구 중간보고회 가져<br/>국가적 연구개발 핵심기관 기대
‘(가칭)국립경제과학연구원’(이하 연구원)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연구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구 핵심 대선 공약으로 대구·경북 지역 미래 신산업의 싱크탱크로 주목을 받아 왔다. 무엇보다도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과학기술역량의 지역불균형 해소를 통한 산업경제 구조 개편’이행을 위한 핵심 사업이기도 하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구원 설립을 위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역시 발벗고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DGIST는 최근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부(이하 과기부) 홍석준 국회의원(대구 달서구갑·국민의힘)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연구원 설립을 위한 사전 기획연구 중간보고회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DGIST는 홍 의원실과, 대구시, 대구테크노파크, 계명대 등 지역 기업 및 대학과 함께 ‘(가칭)국립경제과학연구원’ 설립과 기능, 역할, 방향성 등에 대해 논의해 왔다.
특히 홍 의원은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연말 과기부와 함께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해당 연구원 설립 기획연구 용역 예산을 확보했기에 연구원 설립에 힘을 보태게 됐다.
이들은 지난 8월 착수보고를 시작으로 진행된 ‘(가칭)국립경제과학연구원’설립을 위한 사전 기획연구는 이번 중간보고에 이어 연말까지 완료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설립 준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사전 기획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주)로운인사이트 이흥권 대표는 중간보고를 통해 “출연연 지역분원, TP 등 수많은 R&D 조직과 막대한 연구개발 예산에도 불구하고 국가 차원의 양적 성장에 따른 과실이 지역에 착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중앙과 지방혁신정책의 괴리 및 지역 내 여러 혁신조직 간 단절 문제, 산업구조적 변화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지방주도 혁신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거점 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DGIST 국양 총장은 “이번 중간보고회를 통해 연구원이 나아갈 방향성을 모색한 것이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연구원이 ‘Top Down이 아닌 Bottom Up’, 즉 지방 중심의 국가 개발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석준 의원은 “국가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가 현재 윤석열 정부 핵심 과제”라며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과학기술 불균형 문제를 타파하고, 공급자 중심의 연구가 아닌 기업 등 수요자 중심의 보다 효율적인 융합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등 (가칭)국립경제과학연구원이 국가 연구개발 체계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핵심 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