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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해사 출발해 5.6㎞ 자연의 소중함 깨달았어요”

조규남기자
등록일 2023-11-26 19:52 게재일 2023-11-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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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팔공산 둘레길 보물찾기’<br/>1천명 등산객 참여 성황리 마쳐<br/>AR활용 문화유산·동식물 탐방<br/>쓰레기줍기 미션 등 다양한 재미
영천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증강 현실로 떠나는 팔공산 둘레길 보물찾기 행사’가 26일 은해사 입구에서 열렸다. 은해사를 찾은 관광객들이 보물찾기에 동참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국립공원 지정을 앞둔 팔공산의 문화유산과 희귀 동식물, 자연환경의 가치를 조명하는 팔공산 둘레길 보물찾기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영천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AR증강현실로 떠나는 ‘팔공산 둘레길 보물찾기’ 행사가 26일 오전 10시 은해사 입구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등산객들이 둘레길 초입에 있는 안내배너의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어 웹앱에 접속한 뒤 어플을 다운받아 증강현실속 숨겨진 보물을 찾아가는 체험행사이다.

이날 행사는 은해사 입구에서 출발해 서운암과 안흥폭포, 기기암, 천성암, 원효암, 약사암 입구 삼거리까지 5.6㎞ 구간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은해사 입구를 출발한 1천여 명의 등산객들은 팔공산 둘레길을 구간을 탐방하며 증강 현실속 보물찾기를 통해 팔공산의 문화유산과 희귀동식물에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출발점에서 제공된 쓰레기 봉투로 곳곳에 흩어진 쓰레기를 주우며 자연환경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도 얻었다.

보물찾기와 쓰레기 줍기 미션을 수행한 등산객들에게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됐다. 등산객들은 산행을 겸해 선물까지 받을 수 있어 즐거움이 두배가 됐다.

포항에서 온 김모씨(63)는 “회사 동료들과 등산을 왔다가 증강현실에서 떠나는 신개념의 둘레길 체험 행사에 참여했다”며 “등산을 겸해 팔공산 곳곳에 숨겨져 있던 역사와 우리 자연생태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값진 체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천시 관계자는 “둘레길를 탐방하며 우리의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의미있는 행사였다”며 “등산객들이 호응이 매우 높아 앞으로 행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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