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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읍사무소, 더부살이에 줄줄세는 혈세

심한식기자
등록일 2023-11-19 18:20 게재일 2023-11-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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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혁신센터, 지적 확정·토지 보상 지연에 시공사 사업 포기까지<br/>악재 속 매년 임시청사 임대료·사업비 증액 불가피… 郡 재정 압박
[청도] 청도읍사무소의 더부살이가 시간을 끌며 혈세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청도읍사무소는 청도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던 지난 2020년 12월 청도읍 청화로 137번지에서 임시청사인 청도 신기길 83-7, 구 둥지웨딩 건물 1~2층으로 이전해 지금까지 청사로 사용하고 있다.

1978년부터 43년간 지역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던 청화로 청도읍사무소는 2021년 3월 9일 철거가 시작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청도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청도민이 만들어가는 청도만의 이야기, 청도의 사(四)생활’을 주제로 청도읍 고수리 일대 14만㎥에 365억 원의 사업비로 생활혁신센터 등 부처연계사업과 군 자체사업을 통합해 올해 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청도읍사무소는 280억 원 사업비로 조성되는 생활혁신센터에 입주할 예정이었다.

지역의 대표 랜드마크로 기대되는 생활혁신센터는 청도읍사무소를 비롯해 공용 지하주차장, LH 공공임대주택, 어울림·영상미디어·건강증진센터 등이 입주하는 복합건물이다.

하지만, 지적 확정과 토지 보상이 걸림돌로 작용해 2022년 12월까지 시간을 허비하다 지난 6월에는 시공사가 자재 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하며 청도읍사무소의 더부살이는 쉽게 끝날 기미가 없다.

생활혁신센터의 사업 주체인 LH가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한다 해도 시공 공기가 28개월로 청도읍사무소의 더부살이는 청도군의 재정을 압박하는 요인이 됐다.

생활혁신센터 사업이 지연되며 280억 원 사업비의 증액이 불가피하고 군이 임시청사로 둥지웨딩을 사용하며 매년 지급한 1억 128만 원의 임대료를 앞으로도 몇 년은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청도의 사(四)생활은 행복·소통·추억·편안한 생활로 생활혁신센터 조성과 바르게살기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통한 행복한 생활, 지역 공동체 중심, 문화 활성화를 위한 청도발전소(청도 구 시장 리모델링) 조성 사업을 통한 소통의 생활 등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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