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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인재개발원 경도대 이전 중단하라”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3-11-08 19:57 게재일 2023-11-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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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북도당 李 지사에 촉구<br/>“예천·신도시 주민 상실감 매우 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8일 논평을 통해 “이철우 도지사가 도청신도시에 건립 중인 경북인재개발원을 돌연 경북도립대학 내로 이전하려 하고 있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2025년 2월 준공예정인 경북인재개발원은 지난해 12월 착공해 현재 30%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완공 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신도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어 왔으나 갑작스런 이전 논의로 혼란에 빠지고 말았다.


지난달 말 이철우 도지사는 간부회의에 인재개발원 경도대 이전 검토를 지시한데 이어 지난 10월 23일 김학동 예천군수에게도 이러한 구상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안동대·경북도립대 통합에 따른 도 산하 교육연구 공공기관 간 협력의 일환으로 풀이되나 이미 공사가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는데다 알맹이라 할 수 있는 인재개발원은 경도대로 옮기고 경북연구원, 경북문화재단, 경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등을 입주시키겠다는 것은 더디기만 한 도청신도시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조치라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민주당은 “경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의 경우 이미 도청 신도시 제2행정타운에 건립계획이 있음에도 또다시 인재개발원 자리로 이전을 추진하고, 함께 입주하려던 경북농민사관학교 마저 갑작스럽게 문경으로 이전지 변경을 추진하면서 예천과 신도시 주민들의 혼란과 상실감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철우 도지사가 여러 차례 보여 온 즉흥적이고 돌발적인 도정운영은 민의와 의사결정 구조를 망각한 독재적 발상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 은 ‘결정된 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할 것이 아니라 주민 의견수렴, 전문가 분석 등 충분한 시간을 갖고 예측 가능한 도정을 펼칠 것을 이철우 지사와 경북도에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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