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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쇼 진품명품’서 달성 문화유산 최초 공개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3-11-02 20:01 게재일 2023-11-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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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팽년 5세손 묘서 발견된 만사 <br/>현풍곽씨 언문편지 등 집중 조명

대구 달성문화도시센터가 지역이 가진 역사적 문화유산과 문화원형을 발굴하고 미래문화도시의 근간이 되는 지역문화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KBS와 공동제작한 ‘TV쇼 진품명품’이 사상 최초로 오는 5일 지역 특집 방송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이번 달성군 특집 방송은 출장감정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새롭게 발굴된 문화유산도 함께 방송될 예정이다. 또한 하빈 묘골마을, 남평문씨 본리세거지, 현풍곽씨 집성촌 등 유서 깊은 가문이 대대로 뿌리내리고 있는 집성촌 이야기도 이번 방송을 통해 볼 수 있다. ‘TV쇼 진품명품’은 2019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도동서원’에서 진행한 찾아가는 출장감정의 내용이 방영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달성군의 생활상을 그린 병풍, 그림, 생활용품 등 총 300여 점의 물품감정 신청이 들어왔다.


새롭게 발굴된 문화유산은 하빈 묘골마을 충정공 박팽년의 5세손 박충후 선생의 묘에서 발견된 만사(輓詞: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글) 16점으로, 전국에 몇 남아있지 않은 귀한 역사적 자료이다. 이번에 발견된 만사는 한강 정구 선생의 글을 포함한 16점 모두가 보내는 이가 직접 쓴 글로 서체와 형식이 달라 더욱 가치 있고, 문화재급의 문화유산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사진>


달성군 김제근 문화재팀장은 “이번에 발굴된 만사는 당시의 장례문화와 지역사회 문화교류의 실태파악, 향토사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로서 역사·학술적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남평문씨 본리세거지에 위치한 국내 최대의 문중 문고인 인수문고로 이곳에는 현재 2만여 권의 책이 보관돼 있으며, 현풍곽씨 언문편지 역시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TV쇼 진품명품’ 최초 지역 특집 달성군 편의 방송은 오는 5일 KBS1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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