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11회 달빛산행축제’ 개최<br/>성터서 봉수대 이어지는 돌담길 <br/>오징어잡이 불빛야경까지 장관<br/>출발 전 공연 등 즐길거리도 풍성
“구룡포 말목장성 달빛 산행 오세요”
오는 28일 오후 2시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서 ‘제11회 구룡포 말목장성 달빛산행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구룡포 말목장성 달빛산행축제는 조선시대 최대 국영목장이었던 구룡포읍 말 목장성과 봉수대를 오르는 산행축제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구룡포 말목장성은 조선시대 군마 등을 도맡아 기르던 곳으로 지금도 목장성 터 등 곳곳에 역사의 흔적이 남아있다.
말목장성 달빛산행축제는 말 목장성터를 따라 봉수대까지 이어지는 돌담길을 따라 쏟아지는 달빛과 함께 오징어잡이 집어등의 화려한 불빛이 수놓은 풍경까지 감상하며 가을산행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구룡포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룡포읍개발자문위원회(위원장 안주석) 주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구룡포해경파출소 옆 (구)읍민도서관 부지(호미로 202)에서 출발해 말목장성 정상인 봉수대까지 왕복 약 10km 코스에서 펼쳐진다. 출발 전에는 난타 공연과 색소폰 연주가 마련된다. 하산길에는 바이오밥밴드 안칸토솔리스트앙상블을 비롯한 가수들의 축하공연을 마련해 가을밤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축제 참가자 전원에게는 안전한 야간 산행을 위한 손전등이 무료로 지급되며 생수를 비롯해 핫바, 어묵 등 먹거리도 무상 제공한다. 또한 행운권 추첨을 통해 구룡포 특산품 등 푸짐한 경품이 지급된다.
안주석 구룡포읍 개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중단되었다가 4년만에 개최되는 이번 말목장성 달빛산행축제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풍경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가을밤의 정취를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