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상승으로 왕성한 활동<br/>지난 3년간 피해 2천970건
최근 경북지역에 여름철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하면서 지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8일 경북소방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경북도 내 벌 쏘임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는 무려 2천970건에 달했다. <사진>
연도별도는 2020년 826건, 2021년 914건, 2022년 1천230건으로 벌 쏘임 사고가 최근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명피해는 말벌 등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여름철에서 초가을 사이(7월에서 9월까지)에 집중 발생했는데 이 기간 신고 된 인명피해 신고는 모두 2천323건(사망자가 3명-2020년 2명, 2022년 1명 포함)으로 총 발생 건수의 약 78%를 차지했다.
경북소방은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달콤한 음료 섭취 등을 자제하고 어두운색 계열의 옷보다는 흰색 계열의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 하는 긴소매 옷을 입을 것”을 강조했다.
또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벌과 접촉 시에는 머리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벌집으로부터 20m이상 이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상처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찜질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등 응급처치 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병원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영팔 소방본부장은 “벌 독 알레르기 증상은 메스꺼움, 구토, 설사, 어지러움, 호흡곤란 등이 있다”면서 “최근 무더위로 말벌 활동이 다시 왕성해지고 있어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