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신품종 ‘레드클라렛’ 호평 속 첫 해외수출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3-08-07 19:57 게재일 2023-08-08 2면
스크랩버튼
경북 포도육성 연구 10년 결실<br/>붉은 색 껍질에 머스켓향 관심
경북농업기술원이 7일 서상주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기술원 육성 포도 ‘레드클라렛’ 품종의 첫 수출식과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행사는 전국 재배면적 1위(전국 면적의 56%, 8천204ha)의 포도 주산지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우수 국내 포도 신품종 육성 연구 10년의 결과이자 경북도 육성 포도의 첫 세계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룬 뜻깊은 자리로, 경북도는 이날 1.5t 정도의 베트남 첫 시범수출을 시작으로 오는 16일과 17일에는 싱가포르와 홍콩으로 ‘레드클라렛’ 2차 수출을 진행한다.


경북은 포도 수출액이 2천709만 달러로 전국 수출액의 88.1%를 차지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샤인머스켓 품종으로 국내에서 수출되는 포도 품종 중 국내 육성 포도 품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번 경북도 육성 포도의 첫 수출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이번에 수출하는 경북 육성 수출 1호 포도 품종인 ‘레드클라렛’은 껍질째 먹는 붉은 보석 같은 적색포도로 포도알이 크고 21브릭스(Brix)로 당도가 높으며 은은한 머스켓향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송이 전체가 붉은색으로 착색이 잘되어 농가에서도 관심이 높다.


또한, 노지에서도 수확시기가 9월 상순으로 샤인머스켓 품종보다 3주 빨라 추석명절 선물용으로도 가능하며, 특정시기 단일품종의 홍수 출하를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베트남, 홍콩, 중국 등에서 붉은색을 행운과 복을 가져다주는 상징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적색포도 품종인 ‘레드클라렛’이 ‘샤인머스켓’과 같은 녹황색 품종과는 다른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10년 전의 샤인머스켓처럼 소비자와 생산자, 유통업체 모두 만족하는 품종을 경북도에서 육성해 세계로 첫 수출하게 됐다”며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새로운 수출 시장을 개척, 확대해 나가고 다양한 품종 육성으로 농가 소득증대와 경북 포도 산업이 발전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