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방향 녹색신호 ‘보행 안전’<br/>대각선, 두번 횡단 불편함 줄여
포항남부경찰서(서장 김선섭)는 2분기 ‘교통안전심의회’를 거쳐 유강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대각선횡단보도’와 ‘노란색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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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7월 4일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 후 전국 시범운영 지역 12곳을 제외하면 경북도 내 최초이다.
대각선횡단보도는 보행자가 두 번 횡단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고 짧은 대기시간으로 불법 횡단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교차로의 모든 방향에서 녹색 신호를 켜기 때문에 모든 차량이 정지해 확실한 보행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노란색 횡단보도는 학교 주변 노란색 신호등과 함께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쉽게 인식할 수 있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대구·인천·경기북부·강원·충북·전남·경남 등 7개 시도경찰청이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스쿨존 내 횡단보도를 노란색으로 칠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차량 운전자 88.6%가 ‘스쿨존임을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섭 서장은 “향후 포항시와 협업해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적용,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란색 횡단보도 설치를 확대하며 지속적인 스쿨전 시설개선을 통해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구경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