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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 해맞이광장 ‘경관 농업’ 관광객 유혹

장은희기자
등록일 2023-07-25 19:48 게재일 2023-07-2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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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관광 융합 새 패러다임<br/>市, 계절마다 다양한 꽃 심어<br/>올해 15만평 원두막 등 조성<br/>
포항 호미곶해맞이광장 인근에 조성된 해바라기 경관단지 전경. /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25일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원에 계절마다 다양한 꽃 등을 심는 ‘경관 농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관 농업은 농작물을 활용한 아름다운 경관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관광객에게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농가에는 경제적 이득을 창출해 농촌의 가치를 높이는 ‘농업과 관광의 융합’의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말한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호미곶면 대보리 일원 논 33ha(10만 평)에 계절마다 다른 경관 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재배 면적을 50ha(15만 평)로 확대했다. 또 관광객을 위해 원두막, 포토존, 산책로, 벤치 등을 조성하고 야간조명도 설치했다.

호미곶 해맞이광장, 상생의 손, 국립등대박물관, 구만리 독수리 바위 등과 연계해 꽃밭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관 농업은 농가의 쌀 공급 과잉과 재고 증가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전량 판매되는 메밀꽃과 보리 등의 수확량과 품질이 향상돼 농업인 소득 증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호미반도 유채꽃 개장식’을 개최해 유채꽃·유색 보리와 함께 유채 아이스크림, 지역 보리 활용 맥주 시식 등 20여 종의 즐길 거리를 제공해 3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포항시 관계자는 “호미곶의 관광 인프라에 농촌 관광을 접목해 포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생태 관광의 매력을 더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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