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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마린온 순직자 5주기 추모식 “국가에 목숨 바쳐 헌신한 다섯 영웅”

구경모기자
등록일 2023-07-17 20:22 게재일 2023-07-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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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족·이종호 해참총장 등 참석<br/>“숭고한 뜻 받들어 자유·평화 구현”
17일 열린 마린온 ‘마린온 5주기 추모행사’에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과 윌리엄 소우자 주한 미 해병 부대 사령관을 비롯한 한·미 군 주요 지휘관들이 순직장병들에게 분향하고 있다. /구경모기자
해병대가 17일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내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에서 지난 2018년 순직한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마린온 5주기 추모행사’를 거행했다.

이날 추모행사는 개식사, 국민의례, 순직자 약력소개, 추모영상 시청, 유가족 대표 추모사(故노동환 중령 부친), 국방부 장관 추모사, 추모공연, 헌화 및 분향, 묵념, 조총 발사, 해병대가 제창,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추모식에는 순직 장병 유가족과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윌리엄 소우자 주한 미 해병 부대 사령관 등 군 주요 지휘관이 함께했다.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지현 경북남부 보훈지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종섭 장관은 오영대 국방부 인사기획관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우리 군은 다섯 영웅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번영을 강한 힘으로 뒷받침하는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나가고 있다”며 “국가를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하신 모든 영웅의 명예를 고양하고, 제복 입은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이 장관도 이날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여하게 돼 오지 못했다.


지난 2018년 7월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은 포항비행장 활주로에서 정비를 마친 뒤 시험비행 도중 추락해 헬기에 탑승하고 있던 고(故)김정일 대령, 노동환 중령, 김진화 상사, 김세영 중사, 박재우 병장 등 장병 5명이 순직했다.


한편 순직 장병들의 유족들은 지난해 열린 4주기 추모식 때 이종섭 장관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마린온 헬기 사고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요청하기도 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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