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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특경사, 6·25전쟁 전사자 발굴 유해 영결식

구경모기자
등록일 2023-07-16 18:46 게재일 2023-07-1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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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유해 1구·유품 489점 거행 <br/>기계면 어래산 142고지 일대 수색<br/>후손 장병 “할아버지 전우 찾는 영광”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이하 포특사)는 최근 해병대 1사단 도솔관에서 2023년 6·25전쟁 전사자 발굴유해 영결식을 거행했다. <사진>

임성근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관이 주관한 이번 영결식은 국방부, 포특사 예하부대, 포항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사, 유해발굴 경과보고, 추모사 낭독,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묵념 및 조총발사,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 유해 운구 및 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포특사는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7일까지 포항시 북구 기계면 어래산 142고지 일대에 하루 128명을 투입해 부분유해 1구, 유품 489점을 발굴했다.


어래산 142고지 일대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마지막 방어전인 기계-안강 방어 전투가 벌어진 지역으로, 한달 간의 전투 끝에 다수의 전사자가 발생한 곳이다. 유해발굴 작전에 참가한 장병 중 6·25전쟁 참전용사의 후손인 포병여단 원찬 일병은 “이번 작전을 통해 6·25전쟁에서 희생하신 할아버지의 전우를 찾을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이었다”며 “할아버지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자랑스러운 해병으로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특사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약 20년간 유해를 발굴해왔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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