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상주·문경 여론조사<br/>임, 의정 활동 긍정 평가 ‘66.4%’<br/>현역 프리미엄 3선 도전 청신호<br/>고·이, 지역 표밭갈이 잰 발걸음
경북매일신문이 내년 총선의 상주·문경 민심을 파악하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판세는 임이자 의원이 경쟁 후보들을 여유롭게 앞서며 현역 의원으로서의 프리미엄을 확인케 했다.
특히 대구·경북(TK) 지역은 현역 의원 지지도가 당 지지율보다 낮으면 ‘공천 컷오프’대상에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임 의원 의정활동 평가가 당 지지율과 엇비슷하게 나온 부분은 3선 도전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TK지역 공천은 늘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고 고윤환 전 문경시장의 추격세 또한 만만찮아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관련기사 3면>
상주·문경은 내년 총선에서 여권 후보로 임 의원과 고윤환 전 시장, 이한성 전 의원이 지역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본지가 이들 3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라고 물어본 결과, 임 의원은 43.3%를 얻어 18.6%의 고 전 시장을 24.7%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 전 의원은 10.6%를 기록했고, 기타 후보 4.5%,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23%였다.
임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 경선 1대 1 가상 대결에서도 경쟁 후보들을 압도했다. 임 의원과 3선 문경시장을 지낸 고 전 시장이 맞대결을 펼치는 경우를 가상한 조사에선 임 의원 46.7%, 고 전 시장 23.7%로 나타났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19.2%였다.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맞붙었던 이 전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도 임 의원은 49.1%의 지지를 받아 17.2%를 기록한 이 전 의원을 31.9%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이같은 본지 여론조사를 종합해보면 현 상황에선 상주·문경은 임이자 의원이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임 의원은 의정활동 부분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30.2%, 잘하는 편이다 36.2%)가 66.4%나 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잘못하는 편이다 11.7%, 매우 잘못하고 있다 10.3%)는 22%에 그쳤다.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들은 임 의원의 의정활동 긍정평가가 정당 지지도 및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와 엇비슷한 수치를 기록한 것을 이례적으로 봤다. 최근 본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현역 의원들에 대한 긍정평가는 대부분 당 및 대통령 지지율보다 낮게 나왔다.
이번에 물어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66.9%, 더불어민주당 15.9%, 정의당 1.5% 등으로 국민의힘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평가 역시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67.6%(매우 잘하고 있다 41.5%, 잘하는 편이다 26.1%)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26.4% (잘못하는 편이다 9.1%, 매우 잘못하고 있다 17.3%)보다 41.2%포인트 더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피조사자 선정은 통신사로부터 무작위 추출 제공받아 휴대전화 가상번호 2만 2천57명(SKT: 7천181 KT: 1만 2천647명 LGU+: 2천229명) 사용했다.
조사개요 = 이번 조사는 경북매일신문이 에브리씨앤알에 의뢰해 지난 3∼4일 양일간에 걸쳐 만 18세 이상 상주·문경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특히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피조사자 선정은 통신사로부터 무작위 추출 제공받아 휴대전화 가상번호 2만 2천57명(SKT: 7천181 KT: 1만 2천647명 LGU+: 2천229명) 사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은 6.5%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곽인규·강남진·박형남·고세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