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건립 추진 자문위 2차회의 <br/>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 건립 <br/>선사시대서 현대까지 역사 기록<br/>내달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신청
포항시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에 포항의 정체성을 담은 시립박물관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포항시는 이날 시청에서 가진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추진 자문위원회(위원장 최광식) 제2차회의에서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 포항 정체성을 담은 박물관 조성안을 확정했다.
최 위원장은 “이곳 부지는 인근에 호미곶과 조성 예정인 구룡포 국가해양정원과 국립어업박물관, 해녀 문화관 건립 등이 위치해 있어 해양 역사 문화자원 클러스터 형성과 문화자원 시설 집적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진입도로 4차선 확포장 공사가 예정돼 있고 동빈대교 건설로 교통 접근성이 좋아지는 점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포항시립박물관의 전시 방향을 ‘포항의 정체성’으로 정하고, 선사시대∼현대 포항 역사 기록과 포항의 출토유물, 어린이 전시관 등을 구성키로 했다.
시는 그동안 최광식 고려대학교 명예교수(前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를 자문위원장으로 위촉하는 한편 국립중앙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을 방문해 우수사례를 벤치 마킹해 왔다.
포항시는 이날 자문위원회의 결과를 토대로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현장실사 등을 거쳐 건립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통보받게 된다.
김남일 포항부시장은 “오랜 시간 준비해온 시립박물관 건립이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흩어진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 연구·교육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