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향청, 길거리 여론조사서<br/> 참여시민 대부분 “개선 필요” <br/> ARS 여론조사선 20대 층서 <br/>‘폐지·개선’ 응답률 가장 높아
포항향토청년회(회장 박용선)가 지난 17일 포항 중앙상가 일원과 죽도시장 일원에서 ‘포항지역 고교평준화 정책’과 관련해 포항시민들을 직접 만나 여론도 조사를 시행했다. <사진>
18일 포항향토청년회에 따르면 고교평준화 제도의 주요 장점으로는 교육의 균형적 발전, 고교 서열화 완화, 지역 간 격차완화 등이다.
하지만 주요 단점으로는 지역 내 우수학생의 타지역 유출 현상, 중학교 교육의 효율적인 학습지도와 생활지도 곤란, 고교 입시 부재로 중학생의 학습동기 저하, 학업성취도 하락 초래,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 및 학습권 신장 저해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처럼 포항의 고교평준화에 대한 일부 개선이 필요하다는 걸 알리기 위해 포항향토청년회가 앞장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그 결과 모두 846명이 투표를 했으며 이중 817명이 ‘개선 필요’라는 의견을 29명은 ‘반대’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얼마 전 실시한 ARS 여론조사결과 연령이 높을수록 고교평준화에 대한 유지 비율이 높고 연령이 낮을수록 개선과 폐지 비율이 높았다. 특히 고교평준화를 직접 경험한 20대에서 가장 높은 개선과 폐지 응답의 결과가 나왔다.
박용선 회장은 “경북 도내 유일한 평준화 지역인 포항시의 대표 일반계 고교에서도 도내 주요 도시의 일반계 고교보다 진학 결과가 많이 저조함을 보이고 있고 지역의 학구열과 교육 경쟁력을 고려할 때 평준화 제도로 인한 영향이 주요 요인으로 예측되고, 이에 지역 학교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평준화 제도의 일부 개선이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