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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실력 공천으로 내년 총선 압승”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3-06-14 20:14 게재일 2023-06-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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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힘 대표 취임 100일 경북매일·KLJC 공동 인터뷰<br/>검사 공천·TK 의원 물갈이 등<br/>당 공정성 흔들려는 괴담 불과<br/>대구~광주 달빛철도 조기 건설<br/>특별법 추진에도 최선 다할 것<br/>다음 달 정부 ‘지방시대위’ 설치<br/>지자체 상생 구조 위해 힘쓸 터

국민의힘 김기현<사진> 대표가 공정한 총선 공천 과정을 약속하는 한편 대구 달빛내륙철도 특별법 추진 등 지역현안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 13일 오후, 취임 100일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한 인근 식당에서 경북매일·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과 공동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대구·경북(TK) 의원들이 (대거) 물갈이 될 것이란 말이 떠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검사 공천이라느니 어떠니 하면서 시중에 떠도는 괴담은 근거 없는 것임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간에 ‘검사공천’등과 같은 괴담이 떠도는 한편, 이를 빌미로 당의 공정성을 흔들어보겠다는 불순한 움직임이 있었다”며 “우리 당은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실력 공천’을 통해 내년 총선 압승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공정한 공천과정이 이뤄질 것이라 자신했다. 특히 “당 대표로서 당헌·당규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상향식 공천원칙을 엄격히 지키면서 공정하고 시스템 공천이 진행되도록 철저히 감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대통령 의견을 듣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김 대표는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의 의견도 들으면서 당의 원로, 우리 당을 대표하는 인물들의 뜻을 모두 경청할 거라는 취지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며 “실력 있는 사람, 유능한 사람이 공천받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의해 경쟁력 있는 후보가 공천받아서 당당히 내년 총선 압승을 이끌도록 당 대표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국정운영 철학을 공유하는 측근, 이른바 윤핵관들이 TK의원 지역구에 자객으로 투입될 것이라는 논란을 차단하고 인위적 인물 교체가 아닌 시스템에 의한 공천을 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또 대구시가 적극 나서고 있는 달빛내륙철도 특별법 추진에도 힘을 싣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는 윤 대통령의 공약사업”이라며 “동서간의 여객 및 물류를 교류하고 영호남의 지역감정을 없애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국토균형발전과 국민 통합 측면에서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역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균형발전 과제에 대해서도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지역이 스스로 성장 동력을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야 하지 않겠나. 지방 분권과 지방 투자 활성화가 급선무다. 각 지역마다 비교우위가 서로 다르다”며 “저마다 당면한 현안과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며, 모든 지자체가 상호 호혜적 관계에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 중앙의 권한은 과감히 지방으로 이양하는 한편,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며 전체를 조망하는 창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 달이면, 정부의 ‘지방시대위원회’가 설치된다”며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는 한편, 각 지역사회가 저마다 비교우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의 크고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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