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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신공항, 공공주도 ‘SPC 구성’ 사업대행자 선정”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3-05-31 20:51 게재일 2023-06-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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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사업설명회 첫 개최<br/>추진일정·특별법 등 브리핑<br/>종전부지 개발사업 설명 없어<br/>일부 투자자들 아쉬움 토로
대구시는 31일 오후 2시 서울 공군호텔에서 공공기관, 금융기관, 건설사 등을 대상으로 군 공항 이전과 이전 주변지역 지원, 종전 부지 개발 등 TK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사업대행자로 참여할 수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공항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들과 20여 곳의 금융기관, 국내 50대 건설사, 지역 건설사 등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TK신공항은 군공항의 경우 대구시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하고, 민간공항은 국토부의 재정사업으로 추진된다. 특별법에 따라 군공항을 건설하고 종전부지를 개발할 사업대행자 선정이 필요함에 따라 대구시는 공공주도방식의 공동출자법인(SPC)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공동출자법인은 공공시행자가 지분의 50%를 초과해 구성돼야 하며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는 민간이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이날 TK신공항 사업개요, 추진절차, 사업추진 구조, 사업대행자 구성, 향후 추진일정 및 특별법 등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이중 군·민간 공항이 동시에 옮겨가는 신공항 예정지 주변 지역 지원사업은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3천억 원의 사업비를 책정해 농업환경 개선 및 주민생활기반 조성, 주민복지시설 확충, 소득증대사업, 지역 특화형 산업화 시설 유치 등을 검토 중이다.

다만, 일부 참석자들은 종전부지 개발 계획 등 일부 사업에 대해 기존에 알려진 내용 외에 설명이 부족해 아쉽다는 지적을 남기기도 했다.

종전부지 개발사업은 동구 일원 6.98㎢를 대상으로 2032년 마무리 될 예정이며, 사업비 2조5천억 원으로 추산된 대형 프로젝트다.

앞서 대구시는 이 부지를 ‘두바이식 스카이라인’으로 조성해 수변도시를 조성하고 반도체, 로봇,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등 첨단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와 관련 “해외 자본 유치도 추진하겠다”면서 “확실치는 않지만, 중동의 석유자본도 투자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공항 후적지 개발과 신공항 밑그림이 완성되면 대구에서 두 번째 설명회를 열고 6월 중순쯤에 세 번째로 서울에서 SPC구성을 위한 투자 설명회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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