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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서 음란 행동한 40대에 징역형 집유 선고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3-05-31 20:20 게재일 2023-06-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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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법 형사2단독 이원재 판사는 31일 길거리에서 행인을 향해 음란한 행동을 한 혐의(공연음란)로 기소된 A씨(40대)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4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2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6일 오후 10시쯤 대구 한 도로에서 음란한 행위를 하다 행인 B(10대·여)씨를 발견하고 200m가량 앞질러 간 뒤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B씨를 향해 약 30초간 같은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지난 2021년 동종 범행으로 벌금 500만 원의 처벌을 받았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피해자가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해 음란한 행위를 한점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다”며 “잘못을 뉘우치는 점, 노출증에 대해 꾸준히 치료받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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