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코스피 하반기 최고 3,000 제시 ‘경기 변수’

연합뉴스
등록일 2023-05-31 18:13 게재일 2023-06-01 17면
스크랩버튼
금융장세서 실적장세로 전환<br/>큰 조정없이 지속적 주가 상승<br/>“악재 많아” 보수 시각도 여전
최근 전 세계에서 경기 부진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도 국내 증시에서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31일 국내 경제 기초여건(펀더멘털)과 수급 개선에 코스피가 내일부터 시작하는 하반기에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DB금융투자는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3,000으로 내다봤다.이는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0개국(G20) 경기선행지수와 기업 수익성의 거시적 환경 등 두 가지 요인 모두 주가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며 ”하반기 미국 등 주요국의 소비가 구매력 제고와 맞물려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이를 통해 맞이하는 실적장세에 따라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2,800에서 2,92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증시는 ‘금융장세’에서 ‘실적장세’로 넘어갈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실적장세에서는 큰 조정 없이 지속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실적장세라도 초반에는 경기회복 지연 우려, 특히 고용 약화 우려로인해 7월 전후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실적장세에서는 이런 조정을 중장기적인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적장세로 넘어가면 코스피와 중대형주,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인다“며 시설투자가 늘어난 주요 업종인 정보기술(IT), 바이오, 에너지·화학, 상사, 엔터테인먼트 업종을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그러나 일각에선 아직 증시에 영향을 주는 악재가 많아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는 보수적인 시각도 여전하다.

특히 국내 증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미국 내 대형 이벤트가 산재한 점은 부담 요인이다. /연합뉴스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