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찰, ‘필라테스 사기’ 수사 착수

구경모기자
등록일 2023-05-17 20:12 게재일 2023-05-18 4면
스크랩버튼
본사와 계약 해지 사실 숨기고<br/>회원 모집… 피해자 56명 고소<br/>폐업 뒤에도 수강료 안 돌려줘

포항의 한 필라테스 가맹점 대표가 본사와 계약이 해지 됐음에도 이를 알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회원을 모집한 뒤 일방적으로 폐업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항남부경찰서는 17일 사기혐의로 필라테스 가맹점 대표 A씨(32)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초 본사로부터 가맹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음에도, 이를 공지하지 않고 돈을 받고 회원들을 모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3월23일 폐업을 했으나 회원들에게 수강료를 되돌려 주지 않았다는 것.

피해를 입은 회원 56명이 경찰에 A씨를 고소했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채무를 감당하지 못해 폐업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수사팀 6명의 전담팀을 구성, 필라테스 회원들의 총 피해액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회원 수가 많아 총 피해액 규모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당초 A씨가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니다. 조만간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