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신 60대 손재활 씨<br/>심폐소생술로 위급상황 대처
지난 10일 오전 7시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인근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시민이 운행중이던 (주)코리아와이드 포항 양덕 3번 마을버스 앞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이에 운전기사 손재활(62)씨는 버스를 즉시 정차한 후 뛰어 내려가 심폐소생술에 실시했고 버스에 탑승해 있던 군인 2명은 119에 신고하는 한편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때 까지 손씨의 구호활동을 적극 도왔다. 경찰 공무원 출신인 손씨는 정년 퇴직 후 올해 입사한 새내기 운전 기사로, 평소 안전 운행과 친절 서비스 근태가 우수해 동료 기사들에게 모범이 돼 왔다.
손씨는 “갑작스레 시민이 쓰러져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경찰 재직 시절부터 몸에 밴 심폐소생술을 바로 실시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승객 안전은 물론 위급상황에 처한 시민들을 돕기 위해 항상 사주경계하며 근무 하겠다”고 말했다.
승객 김모(63)씨는 “버스 운행이 지연 됐지만 인명을 구했다는 뿌듯함에 맘이 벅찼다”고 자랑했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