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원 들여 380세트 제작<br/>경북적십자사에 전달 ‘눈길’
경북회가 9일 이재민을 위한 비상식량세트 380세트를 제작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전달했다.
경북회 추선희 회장을 비롯한 회원 17명은 이날 김재덕 경북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명예위원장, 적십자 봉사원 15명 등과 함께 비상식량세트 제작 작업을 진행했다.
경북회가 기부금 2천만원으로 마련한 비상식량세트는 각종 재난에 따른 이재민 발생 시 신속히 취식, 영양공급을 지원하는 구호품으로, 즉석밥, 간편 미역국, 즉석카레, 즉석짜장, 라면, 프레스햄, 참치캔, 통조림 등으로 구성했다. 이날 제작된 비상식량세트는 경북적십자사 구호물류창고에 비축 후 경북도 내 재난 발생 시 이재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회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비상식량세트를 제작한 추선희 경북회장은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재난이 더 많이 자주 발생하고, 이로 인한 이재민 또한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경북을 비롯한 우리나라에 재난이 발생하지 않아 우리가 마련한 비상식량세트가 사용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어쩔 수 없이 사용된다면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비상식량세트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김재왕 경북적십자사 회장은 “경북 전역에서 적십자 봉사원들이 웃는 얼굴로 봉사할 수 있는 이유는 이렇게 나눔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주신 경북회 덕분이다. 바쁘신 와중에 소중한 발걸음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회는 1984년 6월 설립된 경북 대표 여성단체로, 여성복지 증진과 여성단체 활동을 지원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 △국내외 여성단체와 교류사업 △경북도 내 장인·명인 후원 및 홍보 등을 펼치고 있으며, 매년 적십자 희망나눔성금 기부 등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