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민단체들 기자회견<br/> 시내버스 보조금 수사 촉구<br/>“의회는 종합감사 실시하라”
27일 코리아와이드포항노동조합,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 등 6개 단체가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포항 시내버스 감사원 공익감사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시민단체는 “포항시민의 혈세로 운영되고 있는 포항시 시내버스가 이강덕 시장의 부당지시로 특혜와 각종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음이 이번 감사 결과를 통해 명확히 확인됐다”며 “다만 감사원이 포항시와 시장에게 내린 주의와 통보 처분은 포항시민을 배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시민을 위한 행정이 아닌 시내버스 업자의 이익을 위해 부당 지시로 특혜와 불법이 감사를 통해 밝혀졌음에도, 감사원의 미온적 처분은 실망스럽다”며 “사법기관은 시내버스 보조금 지원의 총체적인 문제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보조금 부정청구 관련자들을 처벌하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포항시의회는 공익감사 결과 드러난 문제뿐만 아니라 시내버스 운영 전반에 대해 종합적인 감사를 실시하라”며 “포항시와 포항시의회는 시내버스가 시민의 발로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공영제를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