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민규 포항YMCA 신임 이사장<br/> 청소년 방과후 활동 확대 운영<br/> 지역민 대상 돌봄센터 개소도<br/>“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 만들 것”
신임 김민규 이사장은 현재 포항예술고등학교 교장, 경상북도사립학교장회 회장, 대한사립학교장회 부회장 등 다수 직책을 역임해 활동하고 있는 지역의 교육전문가다.
이사장 취임식 하루 전인 19일 그를 만나 향후 포항YMCA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어린 시절부터 YMCA의 일원으로 활동해 온 만큼 포항과 YMCA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그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 우리 포항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동행하는 포항YMCA의 이사장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포항YMCA의 창립멤버이자 초대 이사장인 조부와 6대 이사장을 역임한 부친에 의해 어린시절 부터 자연스레 일원으로 활동해 왔다”며 “아직 이사장이라는 자리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YMCA가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YMCA는 이제 청년을 위한 단체라는 세간의 인식을 뛰어넘어 교육, 지역사회, 복지 등의 사각지대에서 시름하고 있는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한 단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이사장은 우선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청소년 방과후 활동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입시 위주의 공교육이 확대되면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활동들이 많이 축소돼 아쉬웠다”며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방과후 청소년들이 찾아와 자신의 재능과 끼를 발산하고 개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교육불평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청소년에 국한되지 않고 전 생애주기의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돌봄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당장 우리 지역에 관한 문제는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며 “포항YMCA는 포항 지역사회의 복지사각지대를 앞장서서 찾아내고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행동하는 단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포항YMCA는 현재 노인 일자리사업을 비롯해 홀몸어르신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등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끝으로 그는 “제도권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응당한 시민단체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지역의 이웃들과 공생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포항YMCA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이사장은 20일 포항제일교회에서 이·취임식을 갖는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