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최병욱 예천군의회의장<br/>제9대 예천군의회 개원 1주년<br/>첫 공채직원·정책지원관 ‘변화’<br/>성사 어려운 행정구역 통합보다<br/>주민복리·지역발전에 전력 강조
최 의장은 “의회의 본분을 다하고 보다 혁신적인 군정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사무감사, 조례안 심의, 예산안 심의, 결산 승인, 주요사업장 현지확인 등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작년까지 하반기에 1회 실시하던 군정 질문을 올해부터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 1회씩 연 2회 실시해 보다 내실있는 집행부 견제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의정 방침과 운영 계획을 밝혔다.
그는 “작년 1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 시행으로 주민 중심의 지방자치 2.0 시대가 열렸고, 의회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며 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 도입을 가장 큰 변화로 들었다.
“예천군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공개경쟁시험을 통해 의회 행정 직원을 뽑았고, 전문성 있는 직원을 정책지원관으로 임명, 앞으로 의정활동 확대와 역량 강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2년차를 맞는 의회의 변화상을 말했다.
최 의장은 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는 기관이면서 한편으로는 예천군이라는 수레를 지지하는 두 바퀴처럼 균형을 이루면서 협력하여야 하는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소모적인 대립과 갈등은 지양하고 생산적인 대안 제시를 통해 지역발전과 군민 행복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의 관계를 조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 최 의장은 “양 시·군의 행정구역 통합은 선결조건이라 할 수 있는 통합 기준에도 맞지 않다. 행정통합의 1차 기준은 ‘인구 또는 면적이 과소한 지역’을 두고 있는데 안동시도 예천군도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오히려 예천군은 명품 신도시 건설을 위해 많은 행정력과 재원을 투입하면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 균형 발전과 인구 증가에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성사되기 어려운 행정구역 통합에 행정력을 쏟기보다는 양 시·군이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주민 복리와 지역발전에 온 힘을 쏟는 것이 우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병욱 의장은 “우리 의회는 군민 여러분께서 믿고 맡겨주신 책무를 결코 소홀히 하지 않고, 언제나 군민 옆에서 군민을 섬기며 군민을 위한 의정을 펼치겠다. 의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많은 격려 부탁드린다”며 군민들에게 당부했다. /정안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