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신병 치료 위해 연가<br/>추가 수술 위해 내달 말로 연장<br/>市 “유선으로 현안 꼼꼼히 챙겨”<br/>부시장 중심 행정조직 풀가동
이강덕<사진> 포항시장이 신병 치료로 연가 연장에 들어갔다. 이 시장은 지난달 말 지병으로 서울 모 대학병원에서 수술 후 치료를 받아왔다. 출근은 이달 말 예정으로 잡혀 있었다.
비뇨계통에서 평소 약간 불편했던 이 시장은 바빠서 수술을 미뤄오다 지난달 짬을 내 병원을 찾았다.
간단한 수술로 여기고 주변에도 알리지 않고 입원했다고 한다. 그러나 수술 과정에서 사달이 났다.
병원 측에서 혈관을 잘못 건드려 한때 위험 상태에 이르기도 했던 것.
이후 병가를 낸 이 시장은 근 한달 동안 병원 치료와 관리를 받았다. 상태가 호전되자 28일에는 국회에서의 일정을 잡기도 했다.
그러나 퇴원 전 실시한 최종 진찰 결과 추가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 시장 업무 복귀는 4월 하순 쯤으로 늦춰졌다. 재수술은 4월 초로 일정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병상에서도 업무 결재를 하는 등 평소의 보폭을 유지하고는 있다.
시 관계자는 “시장이 출근은 못하지만 유선으로 현안 보고를 받고 업무 지시를 내리는 등 행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시장의 연가 연장에 대비, 부시장을 중심으로 행정 조직을 풀가동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