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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포스코 상생협력 새로운 시작”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3-03-21 18:31 게재일 2023-03-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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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및 상생협력특별위원회 김일만 위원장. /포항시의회 제공

지난 17일 열린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포스코 지주회사 소재지의 포항 이전’ 안건이 통과됐다.

일찌감치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및 상생협력 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해 포항시민과 포스코의 가교역할을 해 온 만큼, 포항시의회는 이번 포스코의 결정에 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포항시의회는 지난해 2월에 서명한 합의서 사항이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그 이행이 늦어지자 조속한 추진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합의사항 이행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채택하고, 5차례 회의를 열어 포항시-포스코 상생협력TF팀의 추진상황 보고와 포스코 측의 설명을 듣고 포항과 포스코의 동반성장에 관한 논의와 합의서 이행을 위한 주문,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및 상생협력특별위원회가 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 확정에 큰 역할을 했다. 김일만 위원장으로부터 소회를 들어봤다.

김일만 위원장은 우선 “포스코지주회사 소재지 포항 이전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지난해 2월 25일 합의서 서명 이후, 지주회사 소재지 이전 문제로 상호 간의 극심한 반목과 갈등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방안과 대책을 마련할 진정한 첫걸음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본다”고 운을 뗐다. 합의서의 첫 번째 사항인 ‘포스코홀딩스 소재지 포항이전’ 통과를 계기로 남은 합의 사항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포항시-포스코 상생협력TF’는 포항시청과 서울의 포스코 본사를 오가며 7차례에 걸친 회의를 열어,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설치, 지역상생협력 및 투자사업 등에 대해서도 상호 논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해 나가고 있다”면서 “의회도 지난 20일 포스코 신경철 행정부소장 접견 시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이전과 지역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요청하는 등 합의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두 번째 합의사항인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의 포항 설치’ 이행이 포항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컷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대구경북연구원 발표 자료에 의하면, 포스코홀딩스의 인력규모는 200명, 미래기술연구원의 인력과 연구비는 포스코 산하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규모를 기준으로 볼 때 포항지역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생산 2천142억 원, 부가가치 1천117억 원, 일자리 1천744개에 이른다고 나와있다”면서 “이는 앞으로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 대한 더 큰 투자와 미래기술연구원의 활성화를 통해 국내외 우수한 인재를 포항에 모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연구인력 인프라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지방소멸의 시대, 지역균형 발전과 지속가능한 지역성장동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일만 위원장은 “주주총회의 ‘포스코지주회사 소재지 포항이전 안건’ 통과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도약의 시작’을 알리는 첫걸음”이라며 남은 합의서의 내용도 내실 있고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포항시의회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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