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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밸리 방류수관로 설치 주민 의견은”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3-03-14 20:02 게재일 2023-03-1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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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 간담회<br/>이차전지 기업 유치 시설 공사<br/>경제자유구역 신·확장 관련해<br/>집행부에 철저한 사업 준비 요구

포항시의회(의장 백인규) 경제산업위원회가 14일 간담회를 개최하고 포항시로부터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 연안해역 방류수 관로 설치, 포항경제자유구역 신·확장 타당성조사 용역 등을 보고받았다. 의원들은 포항시가 철저한 준비와 계획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포항시의회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장기면, 구룡포읍 일원에 위치한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은 현재 이차전지 기업들이 투자 의향이 활발하다. 하지만, 기존 공공폐수처리장은 염농도 500ppm 이상의 폐수 유입이 불가(미생물 활성 저하, 분리막 오염 가속화, 부식 등)하고 처리용량이 불충분해 기업을 유치하려면 연안해역 방류수관로 설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포항시는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에서 청림동 연안 해역까지 이어지는 길이 10㎞의 관로 및 중계펌프장 설치 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

사업기간은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2024년에는 공사에 들어가 2025년 6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청림보다 가까운 장기면 쪽으로 관로를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방류수 방류지점 1.5㎞ 이내 어업권 37개 위치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포항시는 북구 흥해읍 용한리 일원 약 220만㎡(67만평)에 2억 원의 예산으로 포항경제자유구역 신·확장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하는 부분도 보고했다.

시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포항벤처밸리,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영일만관광특구와 연계한 산업용지의 부족과 물류·레져 인프라가 절실함을 설명하고, 영일만항과 연계한 해양항만 비즈니스와 항만 물류를 통한 환동해 경제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이 꼭 필요함을 강조했다.

보고를 받은 경제산업위 의원들은 날카로운 질문을 이어갔다. 의원들은 주민 수용성 제고, 환경 이슈 문제, 효율성 강화 등을 논의하고 포항시의 철저한 준비를 요구했다.

포항시의회 관계자는 “포항시의 발전을 위해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통해 수용성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좀 더 상황을 폭넓게 보고 추가 수요에 대비할 장기적인 플랜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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