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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안동소주’ 세계 명주로 키운다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3-03-12 20:10 게재일 2023-03-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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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도지사 제조현장 방문<br/>세계화 전략 구상 행보 이어가<br/>“중국 백주·일본 청주와 겨룰<br/>  전통 있는 술인데 저평가 돼”<br/>TF단  구성·바이어 발굴 등 추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안동소주 제조현장을 방문, 안동소주 세계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위스키보다 오랜 역사를 지니고 품질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안동소주’에 대해 세계인의 입맛과 정서를 사로잡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11일 안동에 위치한 전통방식의 안동소주 제조현장인 ‘민속주 안동소주’와 ‘밀과노닐다’를 방문해 안동소주 세계화 전략 구상을 위한 실질적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지역 전통주 제조업체 6개사 대표와 함께 스카치위스키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를 찾아 안동소주의 세계적인 브랜드화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후, 경북도가 적극적인 전통주 성장전략 마련에 나서면서 현장 소통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날 이 지사는 양조장 및 자연 숙성고 역할을 하는 토굴 등 안동소주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 및 전통주 제조업체들과 전통과 역사를 녹여낸 안동소주 세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경북도는 △안동소주 세계화를 위한 TF단 구성 △안동소주 홍보관 운영 등 관광자원화 △안동소주의 다양성과 우수성 홍보 △도지사 인증 품질기준 마련 △해외 바이어 발굴 △안동소주 생산기반 구축 및 운영자금 지원 △홍보대사 위촉 등 국내외 홍보 강화 △영국 스카치위스키협회와의 교류 강화 등을 통해 ‘안동소주’를 세계화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10조 원의 산업 규모를 가지고 있는 스코틀랜드의 ‘스카치위스키’와 매출 20조 원의 중국 마오타이, 세계 5대 위스키로 지난해 5천355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한 일본의 ‘위스키’와 경쟁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안동소주는 세계 명주라 부르는 스카치위스키, 중국의 백주와 일본 청주들과 같이 어깨를 겨룰 수 있는 그런 전통이 있는 술이었는데, 현재 너무 저평가 됐다”며 “위스키나 전통주 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지금, 명인들과 현대화된 기술 등을 통해 안동소주를 세계 명품주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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